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금부턴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 전해드립니다. <br><br>군은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 때문이었다고 발표했는데요, <br><br>실제로 폭탄이 떨어진 지점은 잘못 입력한 좌표에서도 2km나 떨어진 곳이었습니다. <br><br>어떻게 된 일인지, 이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6일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KF-16 전투기 오폭 사고. <br><br>공군은 조종사가 표적 좌표의 위도 7자리 중 4번째 숫자를 5가 아닌 0으로 잘못 입력한 것이 사고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이영수 / 공군참모총장 (10일)] <br>"통렬히 반성하고 뼈를 깎는 각오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하겠습니다." <br><br>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, 실제 폭탄은 이 잘못된 좌표에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.<br><br>잘못 입력한 좌표대로라면 원래 목표인 승진훈련장에서 약 9km 정도 정남쪽에 떨어져야 하는데, 실제 폭탄은 해당 좌표에서 남서쪽으로 약 2km 차이나는 곳에 투하됐습니다.<br> <br>조종사가 표적의 고도 정보를 수정하는 바람에 잘못 입력된 좌표와도 다른 '제 3의 장소'에 폭탄이 떨어진 겁니다. <br><br>실제 잘못 입력한 좌표 지점을 살펴 봤더니 인근 육군 부대 간부들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는 5층짜리 군인아파트 4개동이 있는 곳입니다. <br> <br>100명 넘는 인원이 모여사는 곳으로, 만약 이곳에 폭탄이 떨어졌더라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.<br><br>하지만 공군은 이틀 전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공군은 채널A에 "오폭 원인과 상관이 없는 내용이어서 조사결과 발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석우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